여야 시장후보 캠프 출신 정책 교수진 총망라
오거돈 캠프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위원회 발족식 및 정책발표회를 개최하고 ‘8대 분야, 24개 과제, 100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정책위원회 명단에는 당초 오거돈 후보가 제안한 ‘부산시민대연합’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 정책전문가 그룹을 포함해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제외한 여야 시장후보 캠프의 정책 브레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한 동의대 김가야 교수가 정책위원회 산하 동북아해양경제수도위원회를, 권철현 후보 캠프의 정책단장 출신인 동아대 김승환 교수는 지속가능도시위원회를 맡았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경실련 상임대표인 김대래 신라대 교수(인재일자리위원회), 초의수 신라대 교수(시민행복위원회), 안철현 경성대 교수(시민주인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오거돈 캠프에서는 정책단장을 맡고 있는 남기찬 한국해양대 교수(교통문화위원회)와 목연수 전 부경대 총장(도시안전위원회)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정책발표회를 통해 오거돈 캠프는 “소수의 엘리트가 독점해 온 부산의 시정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스스로의 힘으로 부산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원칙에 입각해 ‘시민행복 제일도시 부산을 위한 약속’을 주요 정책으로 입안했다”고 밝히며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동북아 해양경제수도’과 ‘2천만 남해안시대’를 핵심 공약으로 삼고, 이를 실현키 위한 총 8대 분야, 24개 과제, 100선 공약을 제시했다.
이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가덕도 신공항을 민간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