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박 후보와 정 후보는 시종일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일례로 정 후보가 박 후보의 국가관을 문제 삼는 등 토론 내내 ‘색깔론’을 꺼내 들었지만, 박 후보는 “서울시민이 색깔론에 설득 당하겠냐”고 되받아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의 이른바 ‘색깔론’에 맞서, 정책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을 위주로 응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후보님 공약 속에는 베이비부머 공약이 빠져 있더라고요. 서울시에는 150만 명의 베이비부머가 있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라는 박 후보의 질문에 정 후보는 “베이비부머가 많은 분들이 쓰는 표현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영어 표현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요. 아름다운 우리말이 많이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매년 매년이 위기상황인데 어떤 특정 시대만 해서 그렇게 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세부터 100세까지 서울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생각입니다”라고 답했다.
박 후보와 정 후보는 오는 26일과 28일 선관위와 방송기자클럽이 각각 주최하는 토론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이들이 주요 현안인 안전과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