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몽준 후보의 등록금 발언에 박원순 후보 측 자원봉사자가 ‘학부모’ 마음을 들며 비난했다.
21일 박원순 후보 캠프 측의 한 학부모자원봉사자는 논평을 통해 정몽준 후보의 등록금 발언에 대해 반발했다.
해당 자원봉사자는 “저는 이(박원순)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고 자식들이 대학생이다”라며 “정몽준 후보가 어제 대학 등록금에 대해 말했다. 이제는 아이들이 졸업하게 되면 사회에 힘찬 발걸음으로 나가야 하는데 다 빚을 떠안고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들의 대학등록금의 가격을 제시하며 대학등록금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해 자녀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해당 자원봉사자는 “지금 각 가정이 많아봐야 3~4천 만 원의 소득이 되는데 만약 두 자녀를 대학에 보낸다면 실제 소득의 반 이상을 등록금으로 내야하는 것이 현실”이라고며 “서민이나 국민들을 생각하신다면 깊이 생각하고 나서 이야기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정 후보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반값 등록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