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판결’ 이정렬 판사

	▲ 이정렬 판사

최근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무죄 판결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정렬 판사(서울 남부지법)가 우리법연구회 소속 회원으로 알려지면서 이 모임에 대한 궁금증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우리법연구회 산파역을 맡았던 초기 회원들은 언론 취재에 무척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박시환 변호사는 “앞으로 모임에 관한 내용의 취재는 모든 창구를 총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법연구회가 마치 대단한 집단인 양 언론에서 너무 부풀리는 것 아니냐”고 못마땅해 했다.

초대 총무를 맡았던 김종훈 변호사 역시 “일각에서는 이 모임을 ‘법원의 하나회’쯤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판사들이 출세의 목적으로 모임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피해를 봐왔는데 어떻게 하나회와 비교가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96년께 대법원에서 판사들의 소학회 모임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지원해주겠다고 하기에 당시 우리 모임도 등록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거절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정렬 판사 또한 “자꾸 우리법연구회를 내 판결과 연관시키는데, 실제 내가 그 모임에서 열심히 활동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한 감이 있다”고 밝혔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