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2만원! “알바 급구하므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저가형 규동(소고기덮밥) 체인인 ‘스키야’는 일손 부족으로 올해 2~4월 전국 매장 123개를 휴업하고, 124개 매장의 심야·새벽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또 이자카야 체인인 ‘와타미’는 연내에 전체 점포의 약 10%에 해당하는 60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점포당 아르바이트생을 늘리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려면 점포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역시 근본적인 이유는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리크루트 관계자는 “요즘엔 학생들이 더 바쁘다. 근무시간이 긴 음식점의 접객 일보다는 주말이나 단기간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물류시설, 이벤트 관련 일이다. 이러한 직종의 시급은 1500엔 이상이며, 개중에는 2000엔(약 2만 원)에 가까운 곳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손이 모자란 곳은 비단 요식업만이 아니다. 건설, 운송, 제조업 등으로 확대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이른바 ‘아르바이트생 쟁탈전’에 돌입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