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토탈의 ‘최고 안전우수상’에 이은 쾌거···‘안전을 두고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방침의 결과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쉐브론이 주최한 안전 관련 포럼을 통해 ‘2013 세계최고 안전 우수사업장 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을 대표해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장진 전무(사업관리 부문장)는 수상 후 가진 연설을 통해 “우리 회사는 쉐브론으로부터 총 8기의 해양 프로젝트를 수주해 6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며 “이번 수상은 재해방지 및 안전 생활화를 위해 노력한 노동조합을 비롯한 대우조선해양 구성원 모두가 함께 거둔 결실이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는 현재 호주와 앙골라 지역에 투입될 예정인 쉐브론의 고정식 해양설비 2기가 건조 중이다.
시상자로 나선 조 그레고리(Joe Gregory) 사장은 “2011년 ‘빅풋(Big Foot)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4년 동안 이어진 네 개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안전 기록을 보여줬다”며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최고 수준의 안전 및 재해 활동도 함께 평가해 세계 최고 안전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했다”고 이번 수상 배경을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안전 경영 정책은 세계적 오일 메이저로부터 재차 인정을 받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2007년과 2008년에도 쉐브론이 선정한 ‘올해의 고객사 (Contractor of the Year)’로 뽑힌 바 있다.
7년 동안 총 3차례에 걸쳐 상을 수상한 것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적용한 혁신적 밀폐구역관리 기술의 안정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토탈’로부터 ‘최고 안전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조 위원장은 이번 수상을 축하하며 “작업장 안전이 곧 직원과 가족의 행복이라는 신념과 철학을 노·사가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의 안전 분야가 대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노사 간 적극 협력을 통해 현재 건조 중인 두 건의 쉐브론의 프로젝트 또한 성공적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 프로젝트의 증가 추세로 인한 인원 및 위험 요소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안전 정책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안전을 두고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안전 정책 원칙하에 지난 2011년 제정한 ‘12대 중대 안전수칙’을 전 사업장에 적용 중이다.
수칙 불이행 시 작업 중지 및 작업장 퇴출을 조치하는 ‘Zero Tolerance(무관용) 제도’도 시행 중이다.
프로젝트별로는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안전 활동 및 수시 점검을 통해 재해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