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재임기간 받는 임금 전액 기부”

아시아드 골프장 매각 기부재단 설립 운영

[일요신문] 오거돈 부산시장 무소속 시민후보는 28일 부산시 소유의 ‘아시아드 골프장’을 매각해 기부재단을 설립하고, 시장 재임기간 받는 임금 전액을 이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기부재단 설립과 시장 임금 기부 공약은 지난 27일 발표한 ‘나눔과 배려의 자원봉사도시 부산’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이는 시민의 힘과 지혜로 부산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아시아드 골프장’을 매각해 종잣돈으로 삼아 기부재단 설립하고, 부산시가 매년 5억 원을 출연해 재단 규모를 늘려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봉사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시장 재임기간 받는 임금 전액을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이렇게 설립될 기부재단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부와 자원봉사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원봉사 기간을 현물화해서 그것을 기부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후보는 “나눔과 배려가 살아 있는 따뜻한 도시 부산을 만들고 싶다”며 “시민의 힘과 지혜로 부산을 바꿔가는 첫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