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오전 9시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치고 투표 참관인들과 인사를 하던 중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으로부터 악수를 거부당했다.
박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김 국장에 악수를 청했지만 그는 “참관인입니다”라고 말하며 끝내 악수에 응하지 않았고, 박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투표소를 빠져나왔다.
이후 김 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라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투표소 참관인으로부터 악수를 거부당한 적이 있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반응은 박 대통령과는 달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악수를 거부당한 뒤 다소 당황하면서 “젊은 사람이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부모님을 잘 모셔야지”라고 따끔하게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