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브리핑에서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오랜 언론인 생활로 균형있는 사고와 날카로운 분석 능력을 발휘해온 분으로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두현 페이스북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금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이후 조금이라도 소통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국민들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인사”라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닌 현직 언론계 인사를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하는 것이 소통인가”라고 반문했다.
금 대변인은 우선 현직 언론인을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한 점을 지적하며 윤두현 신임 홍보수석 내정자가 지난 정권 때부터 정권의 눈치만 보는 전형적인 해바라기형 언론인의 모습을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 금 대변은인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태를 보여 온 윤두현 씨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언론기관을 대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명약관화하다”며 “청와대가 계속해서 언론을 장악해 권언유착의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상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청와대가 홍보수석 인사부터 소통과는 정반대의 인물을 임명했다”며 “청와대가 제발 각성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두현 내정자는 60년 경북 경산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 건국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서울신문 기자로 언론 활동을 시작해 95년 개국한 YTN으로 이직해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디지털YTN 사장 등을 거쳤다.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재직 당시 ‘여당 편향 보도’로 노조와 갈등을 빚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