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로 쉬~익 ‘심장 멎겠네’
# 생바르텔르미섬의 구스타프 3세 공항
활주로가 너무 짧고 좁아서 바짝 긴장해야 한다.
# 네팔의 텐징-힐러리 공항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만큼 경치는 끝내주지만 그만큼 또 위태롭다. 활주로 끝에는 2.8㎞의 낭떠러지가 있으며, 활주로의 길이는 460m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활주로 길이인 5500m에 비하면 10분의 1도 채 안 된다.
# 스코틀랜드 바라 공항
해변을 활주로 삼아 이착륙하는 이색적인 공항이다. 때문에 조수 간만의 차이에 따라 활주로가 사라졌다 나타났다 한다.
# 마데이라 제도 푼샬 공항
활주로가 너무 짧아서 착륙하려면 아주 특수한 훈련이 필요하다. 한 쪽은 산, 다른 한 쪽은 바다이기 때문에 아슬아슬하다.
# 지브롤터 국제공항
활주로의 길이가 2000m가 채 안 되는 데다 간선도로를 교차하기 때문에 더욱 아찔하다. 때문에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마다 교차로 위의 자동차들은 일제히 멈춰서야 한다. 2010년 히스토리 채널에 의해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으로 꼽혔다.
# 프랑스 쿠르슈벨 공항
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다. 007 영화 <투모로우 네버 다이>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며, 활주로가 짧고 경사진 데다 얼음과 눈으로 덮여 있어서 미끄럽다. 눈보라가 몰아치면 더욱 위험하다.
# 홍콩 카이탁 공항
몇 번의 비행기 추락사고 이후 1998년 문을 닫았다. 도심의 빌딩과 산들과 거의 맞닿을 정도로 저공비행해야 했기 때문에 한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으로 유명했다.
# 사바섬 이라우스퀸 공항
절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활주로의 길이는 400m에 불과하다. 여객기용 활주로 가운데 가장 길이가 짧다.
# 세인트 마르텐 섬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
공항이 마호 해변과 가까이 붙어 있는 까닭에 대형 여객기들이 해변 위를 저공비행하는 희한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 에콰도르 마리스깔 수끄레 국제공항
거대한 화산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해발 약 2850m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활주로가 비좁기 때문에 지금까지 10건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 부탄의 파로 공항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곡 사이로 부는 바람 때문에 수십 채의 가옥들 사이를 비틀거리며 비행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난기류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