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는 청와대 내정 이후 경제부총리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13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는 청와대로부터 내정이 발표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주체들이 희망을 갖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경제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후보자는 “경제가 회복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라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만나서 서민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부총리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 경제팀이 중심이 돼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나 규제개혁 이런 부분도 차질없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경제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거둬야한다는 취지로 경제부총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이해한다. 취임하게 된다면 모든 부처가 일심동체가 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최경환 의원은 그동안 당내 원내대표를 맡으며 청와대와 소통을 하는 몇 안되는 친박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계속되는 인사 문제와 정부의 위기 타계책으로 정무적 감각이 있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을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총 7개부처의 장관직이 내정됐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명수 전 교원대 교수가, 안전행정부 장관에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