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 개 넣고 다녀…애가 셋이라 / 어차피 내 정자들은 갈 곳이 없다
[일요신문] 바지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휴대폰이 정자를 손상시켜 생식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엑시터 대학 생명과학과 피오나 매슈스 박사가 지금까지 발표된 ‘휴대전화 노출과 남성의 생식 기능 연관성’을 다룬 연구 논문 10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매슈스 박사는 논문에서 휴대전화에 노출되지 않은 남성의 경우 정상적인 운동성을 지닌 정자가 전체의 50~85%인 데 반해, 휴대전화를 바지 주머니에 지니고 다니는 남성은 이보다 평균 8% 정도 정상적인 정자의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휴대폰을 바지에 넣고 다닌 경우 정상치보다 정자의 생존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A : 바지 주머니의 휴대전화, 알고보니 정자 찌르는 주머니 속 송곳.
B : 어차피 내 정자들, 갈 곳이 없다.
C : 아이쿠, 미래의 내 자식들… 날 용서하렴.
D : 바지에도 못 넣고 심장 있는 윗주머니에도 못 넣고, 결국 휴대전화를 휴대하지 말란 얘기.
E : 그래서 난 두 개 넣고 다닌다. 벌써 애가 셋이라.
F : 스마트폰의 진화는 끝이 없다. 이번엔 ‘인구 조절’ 기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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