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발전보일러.
[일요신문]서울시는 높은 효율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대기질 개선 효과도 입증된 ‘발전보일러’를 2020년까지 총 1만대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발전보일러란 스털링엔진 발전기와 콘덴싱보일러를 하나의 케이스 안에 내장해 온수와 폐열을 회수한 발전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보일러를 말하며 일반보일러와 비교해 질소산화물은 70%저감, 이산화탄소는 25%의 저감효과가 있다.
서울시와 경동나비엔은 지난 13일 주택용 발전보일러(스털링엔진 m-CHP, 전기+열 생산)의 에너지 절감과 대기질 개선 효과 등을 검증한 후 발전보일러 실증 보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6개월간의 실증보급 사업 결과를 토대로 주택형 발전보일러 보급을 확대해 2020년까지 1만대를 보급함으로써 제품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국내시장을 조기에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고효율기기임에도 가격 경쟁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열병합발전시스템 국내 보급을 선도해 에너지 수급 문제와 대기환경 문제 해결, 고용창출 기여 등의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력의 83% 이상을 일반건물과 주택에서 소비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건물의 분산형 전력생산을 통한 전력자립을 위해 신축건물 에너지생산 의무비율 강화하고 에너지 생산시스템의 보급기반을 제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전력수급 위기 대응을 위한 분산형 전원으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공동주택․일반건물의 자가열병합발전시설(CHP)과 연료전지 등의 보급 확대를 위해 도시가스 용도별 요금을 집단에너지 열병합용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췄다.
권민 녹색에너지과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전력생산 설비를 늘리고 에너지 다소비 건물 신축시 전력에너지 자립의무를 부여해 분산형 전력생산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