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신경민 의원이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했다.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가 문양받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1984년 12월 11일 올림픽 성금모금을 위해 기부금 낙찰 방식이라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분양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신 의원은 “당시 4.4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일부 대형 평수에서는 기부금을 1억 가량 약정하고 당첨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분양가와 기부금값이 맞먹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이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분양을 주도했으며 이 후보자는 1983년 7월부터 1985년 2월까지 노태우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 의원은 “이 후보자는 1993년 9월 최초 공직자 재산신고를 통해 해당 아파트는 등기미필 부사망 상속 중이라 해명했지만 후보자의 부친은 당시로부터 6년 전인 1987년 7월 사망해 석연치 않은 점이 존재한다”며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입주 시기는 1986 아시안게임이 끝난 직후인 1986년 말에서 1987년 초로 후보자가 입주한 1987년 1월과도 일치해 애당초 본인 소유의 아파트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강하게 남는다”고 전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