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라 불럭과 휴 그랜트,
최근 <내셔널인콰이어러>는 불럭의 친구들의 말을 빌려서 “불럭은 지금 인생에서 뭔가 자극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랜트가 아마 그런 존재가 될 것이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랜트는 불럭을 많이 웃게 한다. 그가 바람둥이인 걸 알면서도 불럭은 이런 그를 좋아한다. 그랜트는 불럭과 함께 있을 때면 완벽한 신사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둘 사이의 이런 핑크빛 기류는 지난달 7일 열렸던 ‘스파이크 TV’의 ‘가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감지됐다. 당시 둘은 무대 위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었으며, 행사가 끝난 후에는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들어 둘이 같이 시간을 보내는 횟수가 잦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랜트가 불럭의 집을 방문하는 일도 많고, 또한 불럭의 아들인 루이스가 그랜트를 ‘엉클 휴’라고 부르기도 하는 등 매우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스토커로 곤욕을 치렀던 불럭이 집안에 괴한이 침입했을 때에도 가장 먼저 그랜트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점 역시 둘 사이가 친구 이상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둘의 이런 사이를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유는 바로 그랜트의 못 말리는 바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렸던 그랜트는 지난 15개월 동안 두 명의 여성에게서 세 명의 아이를 낳기도 했다. 이 정도면 ‘희대의 카사노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