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야당 측이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국정원 직원이 출입해 자료를 촬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청문회가 파행되고 있다.
7일 오전 이병기 국가정보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 직원이 박영선, 박지원 의원의 질의자료를 촬영했다는 의혹이 일어 청문회가 일시 정회됐다. 이는 회의 시작 불과 15분 만이다.
박영선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 제 뒤에서 저희 의원들의 자료를 찍고 있어 확인해보니 국정원 직원이라고 한다. 국정원직원의 카메라가 인사청문회에 들어올 수 있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한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박 의원이 뒤에서 자료를 카메라로 찍던 사람의 신분을 묻고 의사진행 발언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또다른 의원은 해당 사람을 쫓아가 ‘누구냐’며 옥신각신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새누리당 소속 김광림 정보위원장은 장내 정리를 위해 청문회를 정회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