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전차군단’ 독일은 9일 새벽 5시(한 시각)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에 위치한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격돌했다.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축구 강호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이날 경기는 ‘용호상박’의 박빙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첫 골을 허용한 브라질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7-1로 브라질이 대패했다.
사진=SBS 중계화면 캡쳐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독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역대 월드컵 최다골 대기록을 수립이었다.
이날 준결승에 선발 출전한 선클로제는 전반 23분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골을 성공 시켰다. 뮐러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클로제는 상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브라질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가 넘어지며 펀칭을 해내자 다시 달려들며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함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클로제는 이날 골로 통산 16번째 골을 기록해 월드컵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때 헤딩으로만 5골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클로제는 2006년 독일 월드컵때도 5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고, 2010년 남아공 대회때는 4골을 기록했다.
4번째 월드컵 무대인 이번 브라질 대회에 출전한 클로제는 가나와의 조별리그에서 1골을 추가하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수립한 클로제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역사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역대 월드컵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