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 중 2곳 먼저 4억3천여만원 들여
성남시는 지난 4월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한 6곳 중 2곳(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 1억9천여만원, 느티마을 4단지에 2억4천여만원)에 총 4억3천여만원의 리모델링 기금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오후 2시 시청 도시주택국 회의실에서 지원 단지 주민대표와 용역 업체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 일정 등을 설명하는 ‘리모델링 설계·조합설립지원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연다.
리모델링 기금은 기본설계와 조합설립지원에 지원되며, 느티마을 3단지에는 ㈜무한종합건축사사무소와 ㈜제이앤케이도시정비가 느티마을 4단지는 ㈜건축사사무소 미담과 ㈜하나메니지먼트가 각각 맡는다.
리모델링 설계업체가 오는 9월까지 주민 의견을 청취해 2~3개의 리모델링 기본 설계안을 작성하고, 설계안에 따른 조합원의 비용분담 추정금액을 산출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조합설립지원 용역업체는 각 설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리모델링 사업계획안을 작성하고, 조합규약(안)작성,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조합임원 선거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시는 조합설립지원 용역을 통해 올해 말 2개 단지의 조합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합설립 후 시범단지는 안전진단 신청, 시공사 선정, 사업계획승인(행위허가) 등의 절차를 밟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지난 4월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도추진 2개 단지(1,718세대)와 공공지원 4개 단지(3,505세대) 등 6개 단지를 선정하고 성남시 리모델링 기금(현재 100억원, 10년간 5천억원 조성)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이어 시는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수요가 많아 올해 말 리모델링 공공지원 대상 단지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성남 내 준공 15년 이상인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모두 167개 단지, 10만4761가구에 달한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