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실신’ 블룸에 진절머리 났다
최근 미 연예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커의 친구의 말을 빌려서 이와 같이 주장하면서 두 장의 사진을 입수해서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블룸은 양손에 와인병을 들고 있거나 잔뜩 취한 듯 게슴츠레 눈을 뜬 모습으로 술잔 가득 와인을 따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사진은 지난해 6월 <반지의 제왕>에 함께 출연했던 ‘간달프’ 이안 맥켈런의 집에서 열렸던 파티에서 찍힌 것이었다. 당시 블룸은 <호빗> 촬영차 뉴질랜드에 머물러 있었으며, 커는 아들 플린과 함께 주기적으로 블룸을 찾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룸은 커와 아들이 떠나기만 하면 기다렸다는 듯 술판을 벌이기 일쑤였으며,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던 커는 기분이 상한 채 속병을 앓았다. 무엇보다도 술만 마셨다 하면 필름이 끊기는 나쁜 술버릇이 문제였다. 오래 전부터 술에 잔뜩 취해서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아 집에 돌아오는 일이 잦았던 블룸의 술버릇을 더 이상 참지 못했던 커가 결국 이혼을 결심했던 것이라고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전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