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0일 약수고가 철거를 기념하는 `주민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84년 12월 설치된 후 30년 만에 철거되는 약수고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약수사거리에서 기념식을 갖고 약수고가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동호터널까지 420m구간을 걷게 된다. 또한 고가바닥과 난간에 그림과 글을 새기는 그라피티(graffiti)와 프리페인팅 행사가 펼쳐지고 동호터널 입구에서 주민 공연단이 라인댄스를 선보인다.
약수고가는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차량의 이동을 위해 설치됐지만 그동안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약수 사거리 일대의 지역 상권을 침체시키는 등 주민 불편을 초래했다.
고가 철거를 위해 20일부터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되며 8월말까지 철거공사를 진행한다.
최창식 구청장은“약수고가 철거로 주민들의 오랜 불편이 해결됐다”며 “앞으로 이 일대의 도시경관이 좋아지고 약수 사거리가 중구의 새로운 지역경제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