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지난 23일 논평을 통해 “김필배 씨는 나경원 후보의 부친이 설립해서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홍신학원에서 (개방)이사로 재직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나 후보 본인도 10여년간 홍신학원 이사로 재직했으며 김 씨와도 함께 홍신학원의 이사로 학교운영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었다”라며 나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나경원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나경원 후보 캠프는 이날 반박 성명서에서 “나 후보 부친은 김 씨와 고등학교 동기동창이었으며, 교사이던 김 씨는 나 후보 부친이 설립한 학교에서 교사, 교감, 교장을 거쳐 개방이사로 재직했을 뿐”이라며 “나 후보 부친은 세월호 사건 전에 김 씨의 종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구원파와 어떤 관계도 갖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나 후보 측은 “김 씨는 2008년 홍신학원 개방이사에 취임하여 재직하던 중 지난 5월 중순쯤 가족을 통해 이사직 사임의사를 밝혀왔고 2014년 6월 5일자로 해임 처리되어 서울시교육청에 신고 접수됐다”라며 김 씨가 더 이상 현직 이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나 후보 측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사실 확인도 제대로 않고 그저 네거티브에 눈이 멀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구태를 즉각 중단하라”며 “또 다시 허위사실을 유포할 시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해 둔다”라고 경고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