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는 아줌마들이나…
기혼 여성이 많은 30대 가운데 남편에게 불만을 가진 주부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남편의 늦은 귀가와 외박 등에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대 여성들은 2차를 나가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30대 주부들의 경우 2차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J는 “20대 여성들이야 원하면 언제든지 남자친구 등 상대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주부들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며 “이 때문에 20대 여성들은 그야말로 질펀하게 놀다간다는 생각으로 호스트바를 찾고 30대 여성들은 뜨거운 하룻밤을 막연하게 기대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들어 호스트바를 찾는 여성들 가운데 이른바 엘리트 계층의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기업에 근무하거나 전문직 여성하고 놀았다는 ‘선수’가 많은데, 실제로 우리 가게도 자주 오는 팀들이 있다”고 말했다.
여대생 호빠계의 계원인 김은영씨에 따르면 호스트바를 찾는 20대 여성들은 바캉스 철이나 방학 등을 이용해 지방으로 원정을 가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선수’와 예약상담을 한 뒤 호스트바 원정을 떠난다고. 심지어는 해외에서 운영되는 한국인 업소로 해외원정을 떠나기도 하는데 이곳에서 대마초나 엑스터시 등 마약을 즐기는 경우도 있다는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의 엽기적인 행각이다. 주로 대학교에 재학중인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노는 방법 등 각종 정보를 입수한 뒤 호스트바에서 ‘선수들’이 수치심에 못 견딜 정도의 주문을 서슴지 않고 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노는 정도는 그룹에 따라 다르다”며 “비밀을 확실히 지켜 줄 수 있는 친한 친구들이나 ‘묻지마 호빠계’의 경우 변태적 성향이 강한 것을 추구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행위들도 팁 수십만원을 깔아 놓고 시키기 때문에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고 전했다.
윤지환 프리랜서 tangohun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