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촬영은 승희(송윤아 분)가 작업실로 렌트한 집이 지섭(홍종현 분) 이 쓰던 스튜디오인지라 각각 소유권을 주장하는 두 사람이 부딪치는 장면. 제 멋대로인 아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지섭의 아버지(이희도 분)가 지섭 몰래 스튜디오를 넘겨버린 것이다.
직선적이며 고집 세고 타협할 줄 모르는 ‘연상녀’ 승희와 남 듣기 좋은 소리 보단 입 바른 소릴 더 잘하는 ‘연하남’ 지섭의 만남은 예상외로 좋은 궁합을 보였다.
송윤아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거침없는 ‘한승희’를 표현했고, 후배 홍종현에게는 긴장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리드하며 연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홍종현은 김상협 PD가 “더 패기 넘치는 연기를 해달라”고 주문하자 선배 송윤아에게 밀리지 않는 당당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서 처음 주연을 맡은 홍종현은 “‘구지섭’이라는 캐릭터는 까칠하고 제멋대로지만 속정깊은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8월 2일 첫 방송한다. (사진=MBC 제공)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