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관리 결과 성공적 조성
덕촌리 바다숲 내부 모습.
[일요신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이 여수시 거문도 덕촌리 해역에 조성한 바다숲을 해당 지자체인 여수시로 이관키로 했다.
감태와 모자반 등 해조류가 무성하고 어류 등의 어족자원이 풍부한 성공적인 바다숲으로 조성됨에 따른 조치다.
덕촌리 바다숲은 FIRA 남해지사에서 예산 30억을 들여 지난 2010년 대규모로 조성한 바다숲이다.
인공어초 시설, 해조류 이식 등 조성사업을 완료, 2011부터 지난해까지 3개년에 걸쳐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조식동물(성게, 군소, 고둥류) 구제, 해조류 보식작업 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성된 숲을 관리해 왔다.
사업 초기 남해안의 다양한 해양환경 변화로 바다숲 조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거문도 해역 특성에 적합한 해조류를 선정, 부착기질(인공어초, 자연석 등)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해조류의 성장 및 주변으로의 확산을 유도했다.
한편, FIRA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걸쳐 바다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남해지사의 경우 올해도 5곳의 신규 바다숲 조성뿐 만이 아니라 이미 조성된 6곳에 대한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