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與 11곳, 野 4곳 당선...투표율은 32.9% 평년치
7.30 재보궐선거가 개표를 완료하고 당선자들을 공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총 선거인수 2,880,392명 중 투표자는 948,052명으로 32.9%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국 15개 지역 개표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11곳,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4곳에서 당선되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관심을 모은 수도권 6곳 중 수원정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제외하고 5곳에서 새누리당 서울동작을 나경원 후보, 수원을 정미경 후보, 수원병 김용남 후보, 평택을 유의동 후보, 김포 홍철호 후보가 당선되었다.
앞서 이번 재보선을 지역일꾼과 거물정치인 간의 맞대결, 야권 단일화와 세월호 사건 등 많은 이슈 속에 치러지는 미니 총선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지만, 동작을과 김포시를 제외한 수도권 나머지 4곳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저조해 재보선 선거 참여가 기대 이하였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손학규 후보(수원병)와 임태희 후보(수원정), 정장선 후보(김포시) 등 베테랑들이 신진 정치인들에게 고배를 마셨으며, 서울 동작을의 노회찬 후보 역시 929표차로 아쉽게 패배해 명암이 갈렸다.
이번 7.30 재보선결과로 새누리당은 산적해 있는 정치사회적 문제해결에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에 사실상 패배하며 지도부에 대한 비난과 향후 정국에 대한 주도권마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