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수원정 박광온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박 당선인은 31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인터뷰에서 “저와 상의도 없었고 예상치 않게 벌어진 일”이라며 “보좌진들도 굉장히 우려가 커 SNS를 하지 못하도록 말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만난 젊은 유권자들이딸 얘기를 꺼내는 걸로 봤을 때, 젊은층에 큰 효과를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랜선효녀’로 알려진 박 당선인의 딸(@snsrohyodo)은 트위터에서 재치 넘치는 말로 아버지의 정치 역정과 가정에서 존경받는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하며 아버지 이름 석자 알리기에 나섰다.
박 당선인의 딸은 자신을 ‘슈퍼불효녀’라 소개하며 ‘박광온 씨의 큰 머리를 물려받았다’ ‘박광온 씨는 사리사욕과 기호가 거의 없는 도화지 같은 사람’ ‘박광온 씨가 유명해지길 바라며 트잉여인 딸이 웃기기 위해 만들어진 계정’ 등 글을 올려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선거 후 박 당선인의 딸(@snsrohyodo)은 “노잼 박광온 선생이시여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며 “여러분 안녕 행쇼”라고 감사인사를 끝으로 활동 중단을 알렸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