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녹색봉사단 발대식.
[일요신문]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녹색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2030 녹색봉사단 환경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 그린리더 양성교육을 수료한 자원봉사자와 환경단체 회원 등 주민 50명으로 구성된 ‘2030 녹색봉사단’을 구성했으며 이들은 8월부터 12월까지 저소득 가구와 일반가정 등 113가구를 방문해 대기전력 진단, 녹색꼬리표 달기, 절전용품 보급 및 절전방법 안내 등 가정별 맞춤형 에너지절약 실천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봉사단은 3인 1조로 조를 이뤄 해당 가구와 방문 일정을 협의한 뒤 가구별 월 1회, 총 5회 방문하며 각 가구당 멀티탭 등 에너지절약용품을 지급하고 전자제품 전원코드에 녹색꼬리표를 부착해 대기전력을 쉽게 차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가정별로 낭비되고 있는 전력은 없는지 대기전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TV 볼륨 줄이기, 에어컨 온도 올리기, 사용하지 않는 전원코드 차단하기 등 절전요령을 지도한다.
또한 수질 정화, 악취제거 등에 탁월한 친환경 EM(유용한 미생물) 발효액을 이용해 화장실 청소 및 주방관리, 의류 세탁, 개인 위생 등 폭넓은 활용법을 알려주고 가정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지도한다.
참여가구 중 에너지 절약율이 높은 30가구를 선정해 LED 주방등 등 절전용품을 지급하고 모니터링 후 설문조사를 실시해 환경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녹색봉사단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으로 환경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 주민들도 환경보전과 에너지 절약 의식을 생활화해 지역 사회에 녹색 실천운동이 확산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