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 하남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안전행정부 주최 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4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안행부가 발표한 이번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사회적 책임성 등을 강조하기 위해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비율의 배점을 높이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적자가 발생한 기관은 아예 등급에서 배제했다.
공사는 이렇게 강화된 기준속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성공요인으로 김시화 사장의 ‘창조적 리더십’을 꼽았다.
실제 하남도시공사는 2010년 하남지식산업센터 준공 이후 각종 도시개발사업의 실적저조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인 ‘마’등급을 받고 경영진단 대상기관이 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김 사장은 취임 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각종 유관기관으로부터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한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 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복리 증진과 긍정·소통·화합을 내용으로 하는 ‘스마일 운동’ 등을 전개,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012년에는 ‘다’등급, 2013년에는 ‘나’등급을 받았고, 올해에는 최우수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올해 공사가 최우수공기업으로 선정된 데는 위례신도시 에코앤캐슬 보금자리주택 100%분양, 지역현안2지구 B-1·C-1블록 매각성공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무적으로 2011년 매출액 64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에서 2013년 매출액 1272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으로 2년만에 매출액이 20배, 당기순이익이 6배 성장했다.
이 같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당초 950억원이었던 자본금은 금년 4월 말 현재 1200억 원으로 증액됐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노력한 모든 성과들이 경영평가 최우수등급이라는 결과로 나타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사의 경영성과 하나하나가 하남시민들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 향상으로 이어져 수도권 최고의 살기좋은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