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 예방 및 누출경보시스템 갖춘 친환경주유소
이는 관내 총 2,100여 곳의 주유소 중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유소는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중 60%를 차지하고 있고, 주로 철재시설물로 지하에 매설돼 부식으로 인한 유류 누출 등 토양오염에 취약하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유류로 인한 토양·지하수오염을 예방할 목적으로 토양오염 예방시설 및 누출경보시스템을 설치한 주유소에 대해 ‘클린주유소’ 지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클린주유소로 지정을 받게 되면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지정서와 함께 클린주유소 현판이 제작·수여된다.
따라서 친환경사업장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업소 브랜드가치 상승으로 경제적 이익에도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
또, 설치일로부터 15년 동안 토양오염도검사를 면제받을 수 있어 검사에 따른 비용 절감은 물론 그동안 시료채취에 따른 영업지장, 바닥천공 등에 따른 미관훼손 등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클린주유소로 지정 받기 위해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청이 현장 및 관련자료 확인절차를 거쳐 지정을 결정한다.
아울러 청은 이중벽탱크, 이중배관 등 토양오염방지시설 설치비용을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최대 30억 원까지 장기 저리(약 2.78%)로 융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클린주유소 명단은 낙동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http://www.me.go.kr/ndg)에 공개돼 있으며, 주유소 외벽에 환경부에서 인증한 클린주유소 현판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평소 주유 시 클린주유소를 많이 이용해 관내에 더 많은 주유소가 친환경적인 클린주유소로 지정되기를 바란다”며 “다 같이 토양오염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