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렘은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손주도 14명이나 되는 할머니다. 게다가 클렘에겐 50여 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이언 남편도 있다. 50여년을 함께 산 남편이 있는 클렘이 19살 연하의 남성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다 법의 심판을 받게 된 것이다.
클렘과 바빌야는 모두 징역 6개월에 벌금을 선고받았다. 미국의 경우 간통죄가 없기 때문에 불륜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공중도덕을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였다.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이들의 불륜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은 공공장소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2일 플로리다의 한 타운 광장에서 성관계를 갖다가 적발됐다.
행인이 오가는 공공장소인 광장에서 성관계를 가졌음에도 이들은 매우 격정적이었던 모양이다. 적발 당시 바빌야는 하의를 모두 벗고 있었으며 ‘할머니’ 클렘은 하의는 물론이고 상의까지 모두 벗고 있는 전라 상태였다.
결국 이들은 공공장소에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남편의 입장이다. 클렘의 남편은 아내가 재판을 받는 동안 “아내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 “아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거듭 아내의 편을 들었다. 더욱 안타까운 부분은 클렘의 남편은 암 투병으로 인해 다리 한 쪽을 절단항 상태라는 부분이다. 클렘의 남편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법원을 찾아 진심으로 아내를 응원했다.
징역 6개월 형이 확정된 상황에서 클렘 역시 울먹이며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