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씨앤아이는 박병엽 부회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팬택씨앤아이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차기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에서도 차순위로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 있다.
지난해 9월 위기에 빠진 팬택 대표에서 물러난 박병엽 부회장은 스포츠토토 사업과 함께 큐알티를 인수함으로써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큐알티 인수를 돌연 포기해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팬택씨앤아이에서 큐알티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혀온 것이 맞다”며 박 부회장이 큐알티 포기한 사실을 인정했다.
팬택씨앤아이 측은 언론 대응을 일체 하지 않고 있다. 팬택씨앤아이 측은 “회사와 관련된 일을 문의할 부서도, 담당자도 아무도 없다”면서 “회사 측에서도 그렇게 말하라는 전달만 받았다”고 말했다. 팬택씨앤아이는 지난 6월 말 차기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당사자이면서도 이에 대한 어떤 답변도 하지 않은 바 있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