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낙선했거나 불출마했던 몇몇 중진 의원들이 최근 잇따라 물밑 접촉을 갖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포천·연천에서 내리 6선에 성공했으나, 이번 총선에 불출마했던 이한동 자민련 의원과 전북 고창·부안에서 5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민주당 정균환 의원, 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최명헌 의원 등이 총선 이후 자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들과 만난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거나 낙선했던 중진의원들 사이에 ‘앞으로도 정계에서 무언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비공식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정치 원로들의 모임’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직 모임의 명칭이나 지향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합의된 게 없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대체로 보수성향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한나라당보다 더 보수적인 신당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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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 체포될까봐 불안했다” 대통령경호처 직원들 속내
온라인 기사 ( 2025.01.03 1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