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옥상정원
인천성모병원은 본관, 전이재발암병원, 마리아관, 장례식장 등 총 4곳에 가벼운 운동이나 여가활동을 활 수 있는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이들 옥상정원은 제한된 공간에서 최대한 많이 걸을 수 있도록 동선을 곡선으로 만들었다.
또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침상에 누운 채로 이동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넓게 만들었다.
마리아관 옥상정원 일부에는 환자와 가족이 상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곳에서 수확한 채소는 마리아관에 입원한 환자들의 식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인천성모병원은 지난달 옥상정원에서 재배한 상추와 가지를 넣은 비빔밥을 만들어 환자와 가족에게 나눠줬다.
마리아관 옥상정원 조명은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 해가 저물면 자동으로 점등돼 공원을 밝힌다.
이처럼 자연공간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안감이나 우울증을 개선해 건강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핀란드 숲연구협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지대에 있으면 면역력이 강화돼 암세포를 죽이는 자연살상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인천성모병원은 앞으로 병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쉼터를 늘려갈 계획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