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평택경찰서는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신 아무개 씨를 이날 오전 11시 5분께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내리 길가에서 긴급체포했다.
신 씨는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6일 오후 평택시 송탄동 한 휴게음식점의 여종업원을를 납치, 충북 청주 한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7일 오후 모텔에서 나와 8일 0시 30분 수원시 인계동 수원시청 부근에 여종업원을 내려놓고 도주했다.
평택서 관계자는 “신 씨 신병을 인계받아 조사에 들어갔다”며 “범행 경위와 전자발찌 훼손방법, 도주경로,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평택보호관찰소는 ‘야간 외출제한 명령’ 대상자인 신 씨가 전날 이미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여종업원을 납치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7일 오후 6시 50분쯤 제보를 받고 신 씨 자택에 출동했다.
평택보호관찰소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 씨 원룸 안에서 훼손된 전자발찌를 발견했다. 전자발찌는 끊어지지는 않았지만 무언가에 부딪혀 훼손된 흔적이 있는 채로 방바닥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전과 15범인 신 씨는 성범죄로 3년간 복역한 뒤 올해 3월 출소했으며 2017년 3월까지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았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