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뉴스 캡쳐
김희경 앵커는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진행자로 결정됐다.
이번에 진행되는 시복식은 전세계 150여개국에 방송되는 초대형 행사로 천주교 신자와 일반 시민 등 100만 명 이상이 운집할 예정이다. 김희경 앵커는 김환수 신부(서울대교구 사무처 차장)와 공동 진행을 맡았다.
1974년생인 김희경 앵커는 외대 이탈리아어과,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8년 MBN에 입사한 후 정치부와 경제부, 국제부, 사회부를 거친 베테랑 기자다. 현재 김 앵커는 주말 ‘뉴스와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김희경 앵커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집전하는 시복식에 함께하는 것 자체만으로 큰 영광이고 축복이다.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행사에서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낮은 자세로 세상을 따뜻하게 품는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아왔다. 교황님의 따뜻하고 소박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행사에서도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앵커는 “최근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벅찬 마음으로 감사 기도를 드렸다. 거룩한 행사의 일원이 돼서 기쁘다”며 “이번 시복식의 미사 자체는 라틴어로 진행되지만 사회는 한국어와 영어를 병용한다. 종교적인 이야기를 전해야 하는 만큼 표현과 용어에 신경을 쓸 생각”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경 앵커 교황 시복식 진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국어 능통이네”, “김희경 앵커가 교황 시복식을 진행하는구나”, “교황 시복식 누가 진행하나 궁금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