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광진 의원이 대선개입 사이버사에 소속돼 댓글을 작성한 관련자들이 보은성 진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4일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사령부 인사명령’ 등을 분석한 결과 사이버사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된 인사 6명이 국방부 조사 본부의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진급한 사실을 전했다. 또한 그는 해당 인사조치가 ‘입막음용 보은성 특혜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향후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0년 1월 2013년 12월 사이버사 530 심리전단 운영대장이던 박 아무개 씨는 지난 1월 심리전단장(3급)으로 진급했다. 또한 사이버사 정보운영대 정보과장인 정 아무개 씨도 지난 1월 사이버사령부 530 심리전단 소속 4급으로 진급했다.
사이버사 핵심 부서인 3.1센터장을 맡은 신 아무개 대령은 지난해 10월 준장으로 진급하고 신설되는 사이버사 부사령관에도 내정됐다.
또한 대선 당시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맡았던 윤 아무개 씨는 지난해 1월 3일자로 청와대를 나온 뒤 같은 달 7일부터 한국철도공사 코레일테크 대표를 지내고 있다.
사이버사 대선 개입 사건 수사의 핵심부서인 국방부 검찰단의 이 아무개 보통검찰부장은 청와대 경호실 법무관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김 의원은 “사이버사의 대선개입 핵심 3인방인 연 아무개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 옥 아무개 전 사이버 사령관, 이 아무개 전 530심리전단장은 남은 임기를 보장받고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돼 연금 수혜 등의 불이익은 없다”며 “대선개입 사건 수사가 진행중인데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관련자의 진급과 정년을 보장해주는 행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