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군 지휘관들을 소집해 ‘이순신’ 리더십을 강조했다.
13일 군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전군 주요 지휘관을 지난 달에 이어 두 번째로 소집했다. 박 대통령은 동부전선 GOP(일반 전초) 총기 사고 논란이 일었던 지난 7월 16일 군 지휘관을 소집했던 것에 이어 최근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로 군 지휘관들을 불러들였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동부전선 GOP총기사고와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에 대해 “결코 있어서는 안될 사건”이라며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모든 역량과 노력을 투입해 하루빨리 새로운 병영문화를 만들라”며 “나라를 위해 병역의 의무를 택한 젊은이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해를 당해 용기와 사기가 꺾이지 않게 할 의무 또한 여러분에게 있다”며 책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이 적과의 전투에서 맨 앞 선두에 서서 부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듯 여러분들도 그런 지휘관들이 돼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박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명량>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한 바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병영시설의 생활공간화, 신병훈련시 인권의식 함양, 복지 확충, 적재적소에 병력자원 배치, 전문상담관 및 고충처리 시스템 구축 등을 도입할 것을 지시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