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4일 한수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임직원 연봉 현황’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7628만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사장보다 많은 연봉을 받은 임직원은 19명에 달했다. 근속연수 2년에 불과한 법무실장과 기동감찰팀장은 기본연봉이 1억 5000만원으로 1억 2000만원인 사장보다 3000만 원 이상 받고 있었다.
나머지 임직원들은 기본연봉은 사장보다 적었지만 성과·상여금을 합쳐 실 지급된 연봉이 사장보다 많게는 4000만원에서 적게는 783만원을 더 받았다.
이처럼 연봉 역전현상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한수원은 “2013년 기재부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아 사장에게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석 의원은 “한수원은 지난해 원전비리로 국민 불안을 야기하고, 과도한 복리후생으로 방만 경영의 주범으로 지적된 만큼,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저비용 고효율’의 구조로 전환시키고, 부채감축과 방만경영 해소를 위해 뼈를 깎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