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www.luissuarez.co.uk
우루과이축구협회가 9경기 A매치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국가대항평가전 참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9일(한국시각) 외신에 따르면 우루과이축구협회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클럽과 국가대표팀은 ‘친선경기’ 개념이 다르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데이에 진행되는 국가대항평가전도 ‘친선경기’ 범주에 포함되는지 알고 싶다”고 문의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이에 FIFA는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정지와 함께, 오는 10월 말까지 4개월간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일체 할 수 없다는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수아레스의 소속팀 FC바르셀로나나 우루과이축구협회는 CAS에 항소했고, 결국 팀 훈련과 친선경기에는 나설 수 있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이를 통해 수아레스는 19일 바르셀로나와 멕시코의 레온FC의 친선경기에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다.
이에 우루과이축구협회도 국가대표 평가전 출전을 위해 CAS에 다시 문의한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는 오는 9월 5일 일본, 9월 8일 한국, 10월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따라서 CAS의 답변에 따라 수아레스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 출전 가능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2007년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A매치 79경기를 뛰며 40골을 넣었다. 40골은 우루과이 대표팀 최다득점에 해당한다.
또한 수아레스는 우루과이를 지난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이끌면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오는 9월 8일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이후 다시 맞붙는 경기다. 당시 한국은 우루과이에 1대 2로 패배했는데, 수아레스가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넣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