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중에 만난 호빠 마담들이나 선수들에 따르면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몇몇 게임들의 진원지는 호빠라고 한다. 물론 정확한 사실 확인은 불가능하겠지만 일반적으로 호빠에서 시작된 게임들이 룸살롱을 거쳐 ‘민간 사회’에 퍼진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 취재진이 만난 한 호빠 선수는 “지금 TV에서 하고 있는 특정 게임들은 이미 호빠에서 4~5년 전에 유행했던 것들”이라며 “아마도 호빠에서 게임을 배운 아가씨들이 자신들이 근무하는 룸살롱에 가서 퍼뜨리고 그곳에 손님으로 온 남성들이 직장에 다시 퍼뜨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한 호빠 선수는 대표적으로 모 방송의 ‘쥐’를 찾는 게임과 또 다른 방송의 오락프로그램 중 ‘준비됐나요’ 하며 허리에 양손을 대고 깜찍한 표정을 짓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 역시 이미 수년 전에 이미 호빠를 거쳐 갔던 게임과 거의 흡사하다는 것. 최근에는 이런 프로그램들의 영향으로 오히려 다시 호빠의 게임들이 복고 성향을 띠게 되었다고 한다.
이남훈 르포라이터 freeh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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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1.18 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