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필 기자 choijp@ilyo.co.kr
지난 23일 문재인 의원의 한 지지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단식 상황을 전하는 과정에서 “‘문 의원님이 읽으시는 책이 뭔지 알 수 있겠냐’고 물어보셔서, 제가 비서님께 부탁을 드려 몰래 촬영해 왔다”라며 문 의원이 읽고 있는 책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지 오웰-지식인에 관한 보고서>를 비롯해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미디어 오디세이>,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등 4권의 책이 쌓여 있다.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조지 오웰-지식인에 관한 보고서>는 영국의 실천적 언론인이자 소설가였던 조지 오웰 평전으로 오웰의 삶과 글쓰기에서 드러난 사상의 자취와 맥락을 짚은 책이다.
저자인 고세훈 고려대 교수는 책에서 “오웰의 고발과 비판은 권력과 가해를 향해 치열하게 열려 있고, 권력과 가해의 주변에는 늘 지식인이 서성댔다”며 “그의 작품은 권력 언저리에서 킁킁대며 안일과 위선과 표변을 일삼는 지식인에 대한 거대한 보고서”라고 평했다.
<비통한 자들은 위한 정치학>은 미국 시민들의 멘토로 추앙받고 있는 사회운동가 파커 J. 파머의 저작으로, 책에는 옮긴이인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와 파머가 여러 차례 서신을 교환하며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처한 정치 상황을 돌아보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한 대목이 담겼다.
이밖에도 <장하준의 경제학강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의 최근작으로 ‘일반인을 위한 경제학 입문서’를 표방하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여·야·유가족 3자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며 강도 높은 대여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