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25일 밤부터 26일 오전까지 원내대표단 등 20여명이 예결위장에서 철야농성을 한데 이어 오전 10시 국회 본관 앞에서 ‘대여투쟁 결의 및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청와대 앞으로 가 ‘특별법 제정을 위한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의원들은 4개조로 나누어 청운동사무소 앞 유가족 농성장, 김영오 씨가 입원한 시립동부병원, 문재인 의원이 단식 중인 광화문 농성장 등을 방문한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청와대 앞 결의대회를 마친 후 시립동부병원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의원들이 전원 예결위장으로 돌아와 철야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예결위가 사실상 베이스캠프가 된 셈이다.
새정치연합은 간이침대와 돗자리까지 준비하며 본격적인 농성 채비를 갖췄다.
장외투쟁을 하면서도 국회 예결위장을 거점으로 정한 것은 “야당이 국회를 외면하고 거리로 나섰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장외투쟁이라기보다는 국회를 지키며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는 것”이라며 “민생현안 과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