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 못해도 ‘만근비’ 있기에
‘밤의 세계’도 예외는 아니다. 나가요 아가씨들 중 상당수도 현재 주 5일 근무제의 혜택을 입고 있다. 하지만 ‘수질’에 따라서 쉴 수 있는 요일이 달라지는 것이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최고의 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에이스급’의 경우 정상적으로 토·일요일에 쉴 수 있는 반면 그보다 외모가 떨어지는 일반 아가씨들은 대부분 평일에 쉬게 된다고 한다. 대다수 유흥업소들은 토·일요일에도 문을 여는데 아무래도 손님이 적은 주말에는 에이스급을 쉬게 하는 게 영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 유흥업종의 특성상 ‘미모가 곧 돈’이라는 잣대에 비추어 본다면 그리 무리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또 일부 업소에서는 아가씨들의 정시 출근 비율을 높이기 위해 ‘만근비’도 지급하고 있다. 대개 일주일 내내 지각없이 출근하게 되면 현금으로 10만 원이나 순금 한 돈을 준다고 한다. 테이블 서비스 비용과는 별개의 수익이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열심히 출근하는 아가씨들도 적지 않다는 것. 한 달 내내 만근을 하게 되면 무려 40만 원이 수중에 들어오기 때문에 용돈 벌이로도 짭짤하다고.
이남훈 르포라이터 freeho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