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억원 투자…민선 6기 전북 도정 첫 외자유치 성과
전북도는 2일 송하진 도지사와 이건식 김제시장, 루익 마토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사장, 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로얄캐닌의 전북 투자는 민선 6기 도정 출범 후 첫 번째 외자 유치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날 송하진 지사는 “이번 로얄캐닌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전라북도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루익 마토 사장은 협약 체결식에서 “숙련된 노동력과 지방정부의 지원, 접근성과 환경 등을 고려해 전북 김제가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의 상당 부분을 지역에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로얄캐닌은 오는 10월 27일 김제 지평선산단 9만8021㎡ 부지에서 전 세계적으로 13번째 공장착공을 위한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로얄캐닌은 2017년까지 김제 지평선산단내 9만8천21㎡(약 3만평)의 부지에 6천400만달러(약 650억원)를 들여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인 펫푸드를 생산한다.
로얄캐닌 측은 김제공장에서 생산하는 펫푸드의 80% 이상을 인근의 일본과 대만,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의 주 원료인 쌀과 가금류를 지역 농가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어서 농가의 소득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7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전후방 산업과의 연계성이 강화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얄캐닌은 아시아에 신규 공장 설립을 위해 한국과 일본, 호주 등 3개국을 놓고 저울질하다 한국을 선정했으며, 이후 2년 가까이 한국 내 입지 결정을 놓고 검토를 한 끝에 최근 전북 김제를 최종 선택했다.
전북도는 로얄캐닌에 대한 추가 투자유치 활동과 더불어 모기업인 마즈기업의 투자를 위한 다각도의 유치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