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 기장경찰서는 함께 술마시던 남성을 흉기로 찌른 A씨(39)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밤 10시 15분경 부산 기장군에 있는 B씨(37)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B씨의 목을 한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찔렀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둘은 7년 전 알코올중독 치료병원에 입원해 알게 된 사이로, 범행을 저지른 날은 A씨가 퇴원한 날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는 조사에서 “B씨가 죽여달라고 요구해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