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3시34분께 승리가 몰던 포르쉐 차량이 강변북로 일산방향 동부이촌동 신동아 아파트 앞에서 옆 차선 벤츠 승용차와 충돌한 뒤 가드레일과 부딪혀 전복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리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벤츠 차량 탑승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다. 승리 역시 병원 치료를 마친 뒤 귀가했다.
새벽에 벌어진 교통사고인 만큼 음주 운전의 의심됐지만 음주 운전을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승리의 과속 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 출처 : 승리 SNS
이날 사고로 인해 더욱 화제가 된 것은 그가 ‘노나곤(NONAGON)’ 런칭 파티에 참석한 뒤 귀가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발했다는 사실이다. 승리는 다른 빅뱅 멤버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열린 ‘노나곤’ 런칭 기념 파티에 참석했다.
노나곤은 승리의 소속사인 YG와 삼성제일모직이 공동 설립한 ‘네추럴나인’의 신규 패션 브랜드다. 구각형이란 뜻의 노나곤은 다양성과 무한한 성장을 상징한다.
YG 양현석 대표는 ‘노나곤’ 론칭 파티에서 “제일모직이라는 좋은 곳과 만나 돈을 벌겠다는 것 보다는 하나의 이익 없이 열심히 준비해서 해외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될 때까지 열심히 해서 몇 개월이든 몇 년이든 후에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며 노나곤의 성공을 바라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노나곤’은 이미 YG와 삼성제일모직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미 큰 화제가 됐다. ‘노나곤’ 론칭 기대감에 YG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업계와 주식 시장의 반응만큼 중요한 부분은 신규 브랜드인 만큼 대중에게 노나곤이라는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성대한 론칭 파티를 갖는 까닭 역시 여기에 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론칭파티를 마친 뒤 귀가하던 승리가 차량 전복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노나곤은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를 만큼 유명세를 탔다. 승리의 교통사고가 분명 YG 입장에선 악재지만 노나곤이라는 브랜드에 엄청난 유명세를 더했다는 부분에선 분명 호재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