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혐의 부인…“귀여워서 터치한 것일뿐”

[일요신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 캐디를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일요신문DB

지난 11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던 중 캐디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골프장 측은 주장하고 있다.

캐디는 박 전 의장의 성추행에 마스터에게 교체 요청을 했고, 박 전 의장은 교체된 캐디와 라운딩을 마쳤다는 게 골프장 측의 설명이다.

박 전 의장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장 측은 해당 캐디에게 사과하고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해당 캐디의 가족들은 박 전 의장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윤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