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보다 ‘요정’이 유리
술값은 ‘국산양주 한 병+안주 1개+음료 약간’을 기준으로 두 명이 업소에 간 경우를 가정해 산정했고 양주의 종류는 12년산과 17년산 두 가지로 나누었다. 이 가격은 요즘 강남권 업소들의 현금가 평균치를 산정한 것이지만 술값은 업소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이 가격이 절대기준은 될 수 없음을 미리 밝힌다.
먼저 북창동식 술집의 경우는 이 정도만 마시면 술값은 대개 26만 원(17년산 30만 원)가량. 퍼블릭 룸살롱은 25만 원(30만 원), 클럽은 50만 원(60만 원) 수준이다. 쩜오(15%)라 지칭되는 ‘세미 텐프로’ 업소의 경우엔 50만 원(60만 원), 텐프로(10%) 업소는 70만 원(80만 원)쯤 나온다.
다만 여기서 추가되는 돈은 파트너 아가씨의 봉사료. 북창동식 업소나 퍼블릭 룸살롱, 클럽식 살롱의 경우엔 초이스한 아가씨들의 봉사료로 1인당 10만 원씩 총 20만 원을 추가하면 된다.
그러나 고급 룸살롱인 쩜오와 텐프로의 경우엔 곁에 앉히는 아가씨 외에 SM(새끼마담)의 봉사료도 함께 지불하는 것이 불문율. 따라서 쩜오와 텐프로의 경우엔 각자의 파트너 봉사료 10만 원씩 20만 원에다 SM의 봉사료 10만 원을 더한 30만 원이 대략적인 가격이 된다.
참고로 한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주당들이라면 룸살롱보다 요정을 선택하는 게 낫다. 상당수 요정에선 아가씨 봉사료를 포함해 1인당 33만 원씩을 내면 양주가 무한 리필되는 이점이 있기 때문. 1인당 양주 한 병 이상을 거뜬하게 비우는 건설 현장 사람들의 회식장소로 요정이 애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업태의 구분을 떠나 술집에서 생음악으로 반주하는 사람 이른바 밴드의 봉사료는 공히 10만 원이 정찰가다.
구성모 헤이맨투데이.com 대표 heyman@heyman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