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군인권센터가 연 28사단 구타 사망사건 피해자 윤 일병 추모제. 구윤성 기자 kysplanet@ilyo.co.kr
15일 육군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특전사 예하부대 A 중사가 후임 하차 3명의 인권을 침해한 사례가 있어 가해자를 구속하고 5일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 현재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1공수특전여단 A 중사는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B 하사와 C 하사의 입술과 혓바닥에 휴대용 발전기를 갖다 대는 방식으로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중사는 임무 숙지가 미흡하고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런 방식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 중사는 C 하사와 또 다른 D 하사를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A 중사의 전기고문과 폭행을 1년 넘게 숨겨왔다가 최근 윤 일병 가혹행위 사망사건을 계기로 군 당국이 전군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이자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