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폭언과 졸업작품집을 강매했다며 대학 측에 윤영숙(49), 홍수연(57)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비대위는 숙명여대 음악대학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교수가 수업 중 성희롱과 인신모독성 폭언을 일삼았고 50분씩 해야 하는 1 대 1 개인지도도 단체로 10분이 채 되지 않게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비대위는 “두 교수가 ‘밤에 곡을 못 쓰는 이유가 뭐냐, 혹시 밤일을 나가느냐’ ‘너희는 살 가치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학교 예산으로 제작한 오선지와 졸업 작품집 등을 두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매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논란에 휩싸인 해당 두 교수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를 둘러싼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일로 음대 학장, 학교 총장과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들이 이 모든 사태의 배후에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현재 숙명여대 작곡과 학생들은 작곡과 전공수업을 거부하며 지난 1일부터 매일 학내에서 두 교수의 해임을 주장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